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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적십자 어머니가 함께하는 다도교실

대구평생교육진흥원 정필자 기자

대한적십자 대구지사 수성구지구 협의회(회장 한명아)는 지난 5월 25일 인제요양원에서 장애인들과 다도 수업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출입구에서부터 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방명록 작성과 함께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입장하였다. 모두 조금 긴장되긴 했지만 서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거리를 두고 앉았다.

코로나19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출입구에서부터 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있다.

첫 시간에는 여자 장애인 10명과 적십자 봉사원 어머니 10명이 짝지어 앉아서 재능기부를 해 주시는 다도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수업이 진행되었다. 선생님께서 먼저 차 문화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고 다구 이름과 사용법 또한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장애인들에게는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잘 숙지하고 진행된 수업에서 조금 느리지만 천천히 잘 배워나갔다. 두 손을 모으고 “차를 올리겠습니다.” 하고 인사를 하고 차를 마시던 장애인들은 차를 마시면 좋은 점이 무엇이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몸이 건강해져요.”, “마음이 차분해져요.”하고 대답하며 열심히 참여했다. 처음이라 서툴긴 해도 호기심으로 가득 찬 진지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장애인과 적십자 어머니가 함께하는 다도교실

장애인과 적십자 어머니가 함께하는 다도교실

두 번째 시간에는 남자 장애인 10명과 함께 같은 수업을 이어나갔다. 비록 정신적으로 다소 부족하고 몸이 부자연스러워도 배우려는 의지는 강했다. 다도예절을 배우며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기다리는 법을 익히며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도 배웠다. 처음에는 실수도 했지만 반복하다 보니 몸에 익어 잘하게 되었고 성취감과 자신감도 길러졌다. 다도 선생님께서 직접 만들어오신 다식을 맛보면서 함께 짝을 이룬 어머니들 입에도 직접 넣어드리는 모습에 모두가 웃었다. 어느새 “차회를 마치겠습니다.” 소리와 함께 수업이 끝났다.

장애인과 적십자 어머니가 함께하는 다도교실

장애인과 적십자 어머니가 함께하는 다도교실

인제요양원 장애인들은 거의 코호트격리 수준의 생활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정과 사랑이 늘 그립다고 한다. 이번 다도 수업을 통해 차를 즐기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예절을 지키는 법도 배우면서 어울림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장애인과 적십자 어머니가 함께하는 다도교실

적십자 수성구지회에서는 해마다 이들의 일일 부모가 되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올해에도 상반기에 4회에 걸친 다도수업을 계획하여 진행 중에 있으며 평소 여행이 거의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올 하반기에도 장애인과 함께하는 체험 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 주위의 따뜻한 시선과 보살핌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좀 더 높아지고 행복을 추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유익한 체험활동을 통해 조금 다르고,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손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더 나은 세상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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