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공감

각설이 난타

대구평생교육진흥원 김태수 기자

관음동 행정복지센터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각설이 난타’

평생교육 프로그램에는 인기와 비인기 프로그램이 있다. 인기 프로그램은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지만, 비인기 프로그램은 겨우겨우 개강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폐강되기도 한다.

대구광역시 북구청 평생교육과는 북구 관음동행정복지센터(동장 신무원)에서 진행되는 주민자치 평생교육프로그램 ‘각설이 난타’를 개설했다. 2018년에 강북노인복지관(관장 윤선태)의 도움으로 3층 강당에 터를 잡은 지 어언 3년차다.

인기 가도를 달리는 김금녀 강사의 강의로 진행되는 난타 수업은 장구와 북의 조화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진행되고 있어 주부들의 인기가 매우 높아 수강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발을 동동거릴 정도라고 한다. 30명으로 제한된 인원 때문에 대기인원에 대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살짝 귀띔해 준다. 3여 년의 짧은 기간에 ‘각설이 난타’는 ‘신바람 난타’라는 애칭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인요양센터에 월 1회 위문공연을 하면서 지신밟기(풍물)와 공연으로 춤과 노래를 선사한다. 그날만을 기다리는 어르신들. 비록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신바람 난다’라고 말씀하신다. 따뜻함을 더해 주는 시간, 박수치며 어르신들과 함께하면 보람이 된다는 ‘신바람 난타’.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지만 삶에도 색다른 변화 하나쯤은 있어도 좋은, 봄날 같은 마음의 고운 나눔천사들이다.

학원 개원식, 불교대학 송년회, 경연대회 등 다양한 곳에 초청되어 마음껏 끼를 발휘하는 ‘신바람 난타’. 2019년 주민자치경연 프로그램에서 풍물ᐧ댄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결실을 단시간에 얻은 것은 강사의 열정적인 가르침과 하고자 하는 한마음 된 수강생들의 노력들이 합쳐진 결과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안동 탈춤 페스티벌, 대구컬러풀 페스티벌, 대구세계육상대회 등 큰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여 경험을 쌓고 있는 ‘신바람 난타’. 지역의 초보 주부들로 구성하여 단기간에 많은 활동을 한다는 것은 그들만의 멋진 삶, ‘끼’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각설이(覺說理)의 본뜻은 말 그대로 깨달음을 전한다는 의미

각설이(覺說理)의 본뜻은 말 그대로 깨달음을 전한다는 의미로 그 이치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옛 성현들이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민중화시키기 위해서 만들어 낸 노래, 아닌 설법이 각설이 타령이라고 한다. 혼자만의 깨달음이 무의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알려주기 위하여 민중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 각설이 타령을 듣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감사의 뜻으로 공양(供養)을 올린 것이 형식만 남아서 오히려 구걸하는 행위가 된 것이라고 한다.

가무잡희(歌舞雜戱)를 벌이며 돈을 걷는 놀이패 등에서 볼 수 있는 각설이. 가무잡희의 종류도 놀이패마다 다르다. 사당패나 걸립승은 염불, 초라니는 탈놀이와 고사소리, 걸립패는 걸립 농악과 고사소리, 각설이패는 ‘장타령’을 한다.

각설이패가 소리를 하며 동냥하는 것은 다른 놀이패들의 덕담을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다. 느낌은 소박하고 구성지며 씩씩하다. ‘각설이’는 그들 집단의 이동적 성격에 따라 거의 전국에 걸쳐 전승되었다.

각설이가 단순하게 구걸을 위한 직업이 아님을 말해 주고, 각설이패 역시 구걸만을 위한 집단이 아니었음을 밝혀 준다. ‘각설이’는 실상에서 나타난 의식적 구성과 함축적 은유는 구걸 이전에 듣는 이를 포섭하고 변모시키려는 적극적 의도로 가득 차 있다.

시골 장날마다 볼 수 있는 ‘각설이’는 우리들의 삶에서 느끼는 어울림이기도 하다.

난타는 ‘마구(亂, 어지러울 난) 두드린다(打, 두드릴 타)’

난타는 ‘마구(亂, 어지러울 난) 두드린다(打, 두드릴 타)’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북과 장구를 이용하여 트롯과 동요, 가요도 연주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도구다.

각설이 난타는 일상생활에 친밀하게 근접할 수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문화활동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1950, 1960년대 시절의 어려움을 해학과 삶의 지혜로서 풍자해낸 것이 바로 각설이 난타다. 익숙한 음악 속 흥겨운 동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친숙한 리듬으로 함께 즐길 수 있고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각설이 난타.

“각설이 난타(북+장구)로 하나된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즐겁게 배워서 주변에 웃음을 나누고 싶다”는 수강생의 마음처럼, 서민적이면서 생활 속 애환을 그려내어 대중 속에서 흥으로 통하는 각설이 난타, 신명나는 한마당 놀이다.

떠오름 종합예술단장 김금녀 강사

김금녀 강사는 떠오름 종합예술단장으로 떠오름 종합예술단은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에 재능기부와 지역사회에 예술을 홍보하는 생활예술단체로서 단원 모두가 가지고 있는 좋은 재능을 지역사회에 봉사ᐧ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 이수, 대구시장 유공자 표창을 받는 등 열정의 활동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 2015년 4월 23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 공연
  • 2015년 8월 14일 광복 70주년 대구신바람 페스티벌 공연
  • 2019년 대구컬러플 페스티벌 실버부 우수상
  • 2019년 제40회 한마음축제 공연
  • 2019년 체육유공자 시상 및 체육인의 밤

중급반은 강북노인복지관에서 매주 토요일 10~12시까지,
초급반은 관음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4~6시까지 진행된다.
궁금한 것은 관음동행정복지센터(053-665-332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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