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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도서관 주간 및 세계 책의 날 행사-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대구평생교육진흥원 기자 김봉희

매년 봄이 되면 도서관은 활개를 편다.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도서관 주간 행사가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4월에 대구의 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책과 친하게 지내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도서관 주간은 196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55주년을 맞는 행사로 매년 4월 12일~ 18일이 바로 도서관 주간이다. 신선한 봄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즐기기에 좋은 한 주로 전국의 공공, 대학, 학교, 전문 도서관이 참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도서관을 좀 더 가깝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가득하다.

그리고 바로 4월 23일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성 호르디(saint Jordi)’ 축일로 꽃과 책을 선물하는 로맨틱한 날인데 이날은 “우리가 장미라 부르는 그 꽃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향기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유명한 문장을 남긴 셰익스피어의 사망일이기도 하다. 여러 의미를 가진 날이기 때문인지 1995년 유네스코는 이 날(4월 23일)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지정했고 세계인의 독서를 장려하며 저작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래서인지 이 날은 늘 다양한 도서 행사들이 열리는데 그래서 대구 대표도서관인 중앙도서관을 찾았다.

안으로 들어가니 퀴즈를 풀 수 있는 탁자와 응모함이 먼저 반긴다. 도서관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맞힐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출제되었다. 응모함 오른편에는 4월 한 달 동안의 행사와 체험을 설명한 보기 좋게 만들어진 배너가 있다.

응모함 왼편으로 눈을 돌리니, 가온갤러리가 있다. ‘도서관 전시회’라고 적힌 현수막이 보인다. 환한 불빛이 반기는 그곳으로 가봤다. ‘도서관 전시회는 뭐지?’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들어갔더니, 세계의 아름다운 도서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도서관학과 교수와 학생이 해외탐방을 하면서 직접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미국, 영국, 중국 등의 도서관 사진이 있었다. 역시 책이 있는 곳은 어디든 좋아 보인다.

시민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것

도서관 사진이 전시된 가온갤러리에서는 ‘봄! 봄! 봄과 함께 하는 시(詩)음악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갤러리 앞에는 미리 시와 친해지라는 듯, 시(詩)음악회에서 소개할 시와 시집이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었다. 시를 떠올리면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낭송과 음악과 함께 시를 접하면 좀 더 쉽게 다가올 듯하다. 이렇듯 도서관은 접하기 어려웠던 시와 시인을 만나고, 퀴즈를 풀 수 있고, 책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시민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서관 주간 행사의 목적이 아닐까?

도서관 주간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이번 가을에 도서관 행사를 꼭 참여해보시길 바란다. 도서관이 시험공부를 위해 가는 곳이 아닌,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가는 곳,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우리 옆에 꼭 필요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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