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공감

지산영어도서관

남병웅, 대구평생교육진흥원 기자

제3회 수성구평생학습대상 수상 지산영어도서관

우리동네 숨겨진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은 대구시 전체 217개, 수성구에는 25개가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다. 그중 영어도서관은 대구시내에 5개 있다.

2013년 3월에 개관한 사립인 지산영어도서관(관장 박희순)은 영어 관련으로 특화된 작은도서관으로 지역의 유·아동 및 학생과 성인들에게 영어에 노출 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수성구 지산동에 있는 지산영어도서관은 인근에 서민 임대아파트와 지산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해 있으며, 상대적으로 차상위 계층, 한부모 및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많이 분포해 있는 지역에 있다. 따라서 교육면에서 특히 제2외국어인 영어에 대한 노출기회가 적을뿐 아니라 도서관 등을 활용하는 교육시스템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방과후 영어교육을 비롯하여 방과후 돌봄까지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다.

지산영어도서관은 이름에 걸맞게 4,000여권의 원서를 포함하여 4,500여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있으면서 도서관의 기본 업무인 도서대여뿐만 아니라 지역 초등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영어가 외국어가 아닌 제2의 언어로 받아 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영어지도를 병행해 줌으로써 영어실력 향상을 꾀하며,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는 여러 장르의 영어독서활동 제공과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각종 자격증 과정, 취·창업 지원 강좌와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하고 있다.

지산영어도서관은 개관한지 5년밖에 되지않은 작은도서관임에도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7회 수성구평생학습주간 선포식에서 제3회 수성구 평생학습대상(평생교육기관부문)을 수상하여 평생교육기관 관계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박희순 관장은 평생학습대상 수상과 관련하여”수성구 관내 70여개 평생교육기관이 있는데도 우리 도서관이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그동안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시고 이용해주신 회원 및 자원봉사자,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평생교육기회 확산을 위해서 작은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하게 된 주요 사업실적으로는 “우리마을[아이사랑]공동체 사업을 마을 공동체와의 협력으로 용학도서관과 공동 주관하여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한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2년간 추진한 우리마을[아이사랑]공동체 사업은 우리마을공동체가 형성되어, 지역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 주민센터의 도움으로 7개 기관이 M.O.U를 맺고서 지역 아동들의 지속적인 돌봄 과 독서활동을 장려하고, 학부모 자원 활동가를 양성하여 지역 봉사활동 및 재능 기부 문화 확산, 지역민들에게 수성구 평생교육기관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학습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실시 되었다.

주요활동 내용은 학부모 들의 자발적인 학습동아리 활동으로 인한 재능기부로, 다문화 가족, 한부모 자녀, 차상위 등 영어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방과후 돌봄 지도사로서 지역의 참여 아동들로 하여금 영어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우리마을 공동체 활동 외에도 지난 2017년 8월 사단법인 아젠다21 문화봉사단(단장 안재석)과도 영어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초교생들에게 교육 봉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기로 하는 내용의 상호 협약을 체결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우리마을 교육나눔 활동으로 관내 초등학교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차상위 및 다문화, 한부모 자녀(1·2학년 100명 ~ 3·4 학년 40명)를 선정하여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영어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이들에게 영어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매년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떡볶이 만들어 먹는날’행사를 해왔다. 올해는 자원봉사로 참여한 외국인 선교사들 까지 함께 하여 도서관 아이들이 실제 영어를 사용하는 체험도 하면서,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든 즉석 떡볶이로 맛난 간식도 먹으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산영어도서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평일반 성인 영어회화, 직장인 주말, 야간 회화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ON·OFF Line 영어 그림책 및 원서 읽기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수성구 평생교육기관 공모사업인’글로벌 시민교육을 통한 국제개발협력과 코이카 해외·국내 봉사’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였으며, 2019년 상반기에 어린이 영어 동화책 읽기 가능자를 대상으로 ‘영어 독서지도사 과정’을 운영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영어 스토리텔링지도사’ 민간자격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산영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희순 관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석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외국어 전임강사, 국제어린이영어연수원 교수, H.S.P English 원장을 역임한 영어교육 전문가이다. 이외에도 I.O.A.A 국제유기농인증기관 통역사, 수성구 작은도서관협의회장, 우리마을교육나눔위원회 추진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중앙도서관에 사람책으로 등록하여, 학부모 대상으로 유아및 어린이 영어 지도법, 엄마표 영어그림책 읽기, 학생들 대상으로는 영어로 자기소개서 써보기 등의 영어관련 재능기부 강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박관장은 영어교육전문가로서 영어가 좋아서 오로지 사명감 하나로 영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업에는 알게 모르게 드러나지 않는 어려움도 따르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작은 도서관이다 보니 인력 부족 등 다소 열악한 환경과 사립이라 지자체 등에서 기본적 도서구입비 외에는 지원이 없어서 재원부족 등으로 인하여 다소 힘이 드는 부분도 있는 만큼, 관계기관에서 좀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더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또한 “영어도서관이라고 하니 좀 특별한 사람들이 이용할 것 같은 선입견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것 같다.” 고 아쉬워 하면서, “전혀 그렇지 않고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영어 문화를 쉼게 접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재능기부 프로그램도 늘리고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연회비는 있지만 무료이용이 가능한 프로그램도 있으니 지역주민 누구나 어려워하지 마시고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익숙하지 않은 것 같은 지산영어도서관이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에서 아이들과 주민들의 영어교육을 비롯한 평생학습 정보 사랑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마을 공동체의 중심으로 소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지산영어도서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평일반 성인 영어회화, 직장인 주말, 야간 회화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ON·OFF Line 영어 그림책 및 원서 읽기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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